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원자로는 쓰이는 감속재의 종류에 따라 크게 중수로와 경수로로 나뉜다. 중수로는 감속재로 중수를 사용하며, 경수로는 감속재로 물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.
외국어 표기 : HWR(heavy water reactor)/LWR(light water reactor)
중수로형 원자로 (바다물)
중수로형 원자로는 우라늄 농도 0.7%의 천연 우라늄(U235)을 원료로 사용하며, 감속재로는 중수를 사용한다. 중수(D2O)는 일반 물(경수H2O)과 달리 수소에 중성자가 1개 더 있는 구조로 무게가 경수보다 무겁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.
중수는 중성자와 반응해 삼중수소를 생성하는데, 중수에 방사선 위험이 있는 것은 바로 기체나 수증기 상태로 존재하는 삼중수소가 스스로 베타선을 방출하기 때문이다. 이 베타선은 투과력이 낮아 외부 피폭 위험은 적지만, 호흡기나 상처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서 방사선 피폭이 이뤄지게 된다. 가압중수로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CANDU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.
경수로형 원자로
경수로형 원자로는 저농축 우라늄(약 2-4%의 우라늄235)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, 냉각재와 감속재로는 물(H2O)를 사용하고 있다. 세계에서 가동중인 발전용 원자로의 80%가 경수로로, 이 가운데 가압수형이 약70%, 비등수형이 30%를 차지하고 있다. 우리나라에서는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일부 원자로를 제외한 모든 원자력발전소가 가압경수형이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중수로/경수로 (시사상식사전, pmg 지식엔진연구소)